[올댓차이나] 6월 中 외환보유액 3조2223억$·96억$↓…“금 보유고 2개월째 동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6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96억8100만 달러 줄어든 3조2223억5800만 달러(약 4442조6650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연합보망(聯合報網),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5월 말 3조2320억3900만 달러보다 0.30%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은 3조226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이에 40억 달러 가까이 밑돌았다.
6월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서 0.3%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CIF와 FOB 가격 모두 약세를 보였다.하지만 달러 지수는 주요통화 바스켓에 대해 1.1%나 상승했다.
금 보유고는 6월 말에 7280만 온스로 전월과 같았다. 인민은행은 5월 19개월 만에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4월 말에는 3월 말 7274만 온스에서 6만 온스 중대했다.
5월 금 현물가는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18개월 동안 금 보유고를 늘린 중국인민은행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3~5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다.
4월 말까지 인민은행은 금 보유고를 1016만 온스, 16.2% 확대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을 비축하는 움직임을 이어왔다.
중국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을 기화로 미국채를 매각하는 한편 안전자산으로서 금 비축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보유 금은 달러 환산으로는 6월 말 1697억 달러로 5월 말 1709억6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 이상 줄었다.
금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금 가격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본다"며 "추가로 하락할 때까지 금 매수 프로그램 재개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외환보유액 변동에 대해 국가외환관리국은 "달러 지수 상승으로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국의 경제성장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를 배경으로 달러 지수가 오르고 전 세계 주식채권이 동반 상승하고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화에 따른 평가 차익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의 역동성이 지속해서 커지고 경기회복세로 계속 강화하고 있어 외환보유액이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데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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