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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재 ERICA 교수, 마이크로소프트·닷과 시각장애인 위한 AI 서비스 개발

등록 2024.11.29 10: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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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이미지 촉각 자동 변환 솔루션 '닷 비스타'

이듬해 2분기 윈도우 11용 제품으로 출시 계획

촉각으로 동물 형태와 과일 신선도 파악 가능

Microsoft Ignite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Dot Vista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Fruits Classificati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ERI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crosoft Ignite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Dot Vista의 두 번째 시나리오인 'Fruits Classificati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양대 ERI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한양대 ERICA는 유용재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주식회사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 이미지 촉각 자동 변환 솔루션인 'Dot Vista(닷 비스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닷 비스타는 유용재 한양대 교수 연구팀과 주식회사 닷의 산학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된 제품으로 이듬해 2분기 윈도우11용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점자 그래픽 출력 장치인 'Dot pad(닷 패드)'를 활용해 이미지를 촉각으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물체의 형태를 인지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윈도우 11 CoPilot+ 앱이다.

이 앱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 'Microsoft Ignite(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마이크로 이그나이트는 IT 전문가, 개발자, 비즈니스 리더들이 최신 기술 혁신과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AI와 클라우드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컨퍼런스에서 Baldwin NG(발드윈 NG) 마이크로소프트 접근성팀 리더는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닷 비스타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라고 확신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닷 비스타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Accessible Zoo(액세서블 주)'다.

사용자가 동물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이미지 설명이 생기고 해당 설명은 닷 패드를 통해 점자로 출력돼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동물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Fruits Classification(프루트 클래시피케이션)'으로 시각장애인이 과일의 신선도를 촉각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과일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신선도 등 특성을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AI 모델들은 차세대 AI 연산기법으로 주목받는 NPU 연산이 활용됐으며 별도의 서버 없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로컬 모델로 구현됐다.

유용재 한양대 교수는 "햅틱스와 AI 기술이 결합된 보조공학 분야는 매우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닷,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삶과 교육에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미디어 및 콘텐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 연구팀은 AI 기반 감각운동기능 교육 시스템, 시청각 미디어에 맞춘 촉각효과 자동 변환 기술 등 다양한 햅틱스 및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각적 이미지로부터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형태, 방향, 특징 등을 추출하고 이를 만질 수 있는 촉각 그래픽스를 생성하는 'A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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