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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1월1일부터 1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등록 2024.12.30 21:30:00수정 2024.12.30 21: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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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더 강력한 담배 규제 촉구하며 전자담배 규제 주도

[파리=AP/뉴시스]2023년 12월4일 프랑스 파리 남부의 한 담배 가게에서 일회용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벨기에가 건강 및 환경적 이유로 1월1일부터 1회용 전자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며, 이는 유럽연합(EU)으로서도 획기적인 조치라고 유로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12.30.

[파리=AP/뉴시스]2023년 12월4일 프랑스 파리 남부의 한 담배 가게에서 일회용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벨기에가 건강 및 환경적 이유로 1월1일부터 1회용 전자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며, 이는 유럽연합(EU)으로서도 획기적인 조치라고 유로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4.12.30.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벨기에가 건강 및 환경적 이유로 1월1일부터 1회용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며, 이는 유럽연합(EU)으로서도 획기적인 조치라고 유로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랭크 반덴브루크 벨기에 보건부장관은 값싼 전자담배로 청소년들이 쉽게 흡연에 빠지고, 니코틴에 중독되기 때문에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회용 전자담배는 단순히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된 신제품"이라며 "전자담배는 사람을 중독되게 만드는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나쁘다"고 덧붙였다.

반덴부르크 장관은 또 전자담배는 1회용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배터리 및 회로가 환경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쓰다 버린 전자담배는 여전히 유해 폐기물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은 또한 재사용 가능한 것들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금연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1회용 전자담배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호주는 올해 초 약국 밖에서 1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 중 하나로 꼽혔었다. 이제는 벨기에가 EU에서 주도적으로 전자담배 규제를 이끌고 있다.

반덴부르크 장관은 EU가 더 강력한 담배 규제에 나서기를 원한다며, "유럽위원회가 담배법을 개정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지금 당장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일부 상점들에서도 이러한 벨기에의 결정,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브뤼셀의 1회용 전자담배 판매점 주인인 스티븐 포메랑은 "다 피운 전자담배라도 배터리는 계속 작동한다. 다시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재충전할 방법이 없어 끔찍하다"며 "그로 인해 얼마나 큰 오염이 일어날 것인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지로 인한 피해가 너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용하기 매우 쉬운 많은 대안적 해결책을 갖고 있다. 실제로 재충전이 가능한 전자담배에 액체를 새로 채워넣을 수 있는 공간만 마련한다면 재사용이 가능한 전자담배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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