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본사서 풀어줬다" 불법촬영범 잡는 유튜버, 수익정지 해제…무슨 일?

등록 2025.01.09 17:48:43수정 2025.01.09 19: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튜브 코리아서 수익 정지 처분받았지만

유튜브 미 본사에 연락해 정지 해제"

유튜버 '감빵인도자'가 잡은 불법촬영범. (출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감빵인도자'가 잡은 불법촬영범. (출처=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지하철 등에서 불법 촬영하는 순간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하는 콘텐츠를 올리던 유튜버가 유튜브 코리아로부터 채널 수익 창출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유튜브 미국 본사에 연락해 채널 정지를 풀었다고 밝혔다.

9일 구독자 1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감빵인도자'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 전 수익 창출이 재개됐다는 유튜브 측 알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감빵인도자는 "수익 창출 정지가 된 것에 대해 항소를 해봤지만 기각당했다. 그래서 3달 동안 수익 정지가 유지됐다"고 알렸다.

그는 "많은 분이 제게 후원해 주신 금액을 제게 입금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후원금을 유튜브 측이 가져가는 거냐'고 물으니 '환불은 가능하나 후원자들이 알아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일이 후원자들에게 연락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후원자들에게 꼭 환불요청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채널이 없어지게 되면 채널 속 불법 촬영범들에겐 엄청나게 좋은 일이 되는 건데 유튜브의 결정이 참으로 유감스럽다. 그리고 채널 수익이 중지됐다니 이때다 싶은 불법 촬영범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놈들이 튀어나와 악플을 달고 있다. 석 달 후 다시 항소 신청을 할 수 있는데 그때 다시 수익 창출을 허가해 줄지도 미지수라 의욕이 많이 떨어진다"며 허탈해 했다.

이후 한 후원자는 댓글로 "환불 신청을 해봤지만 유튜브 코리아로부터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감빵구독자는 유튜브 코리아가 아닌 유튜브 미국 본사에 이를 알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9일 올린 글에서 "많은 분이 유튜브 본사에 문의해 보라고 하셔서 오늘 새벽 미국 본사 검토팀에 메일을 보냈었다"며 "본사에서는 업로드 했던 영상을 검토한 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는지 한방에 풀어줬다"고 했다.

이어 "본사는 바로 풀어주는데 대체 유튜브 코리아는 뭐가 문제라고 봤기에 정지를 유지 시켰는지 궁금하다"며 "후원자가 결제한 수백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크리에이터에게도 정산 안 해주고 후원자에게도 환불 불가라고 하고 그럼 그 돈은 대체 어디로 가는지 설명도 없고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일 처리"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같이 본사에 메일을 넣어주시고 제 채널이 받은 조치에 대해 항의도 해주셔서 본사에서 받아들여 준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감빵인도자는 "어제까지 웃던 채널 속 불법 촬영범과 옹호 세력들이 쌤통이라며 낄낄거리던데, 이놈들에게 매우 안 좋은 뉴스가 되겠다"며 앞으로 채널을 열심히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