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항공 사고에"…항공·여행株 '우수수'[핫스탁](종합)

등록 2024.12.30 15:42:36수정 2024.12.30 18:2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무안공항 사고에 항공·여행株 약세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 20hwan@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제주항공 등 항공주와 여행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번 사고로 항공·여행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8.65%(710원) 내린 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4%대 급락 출발한 제주항공은 장 초반 15.71%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티웨이항공(-3.23%), 진에어(-2.83%), 대한항공(-3.00%) 등 다른 항공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날 여행주로 분류되는 참좋은여행(-5.59%), 하나투어(-2.16%), 노랑풍선(-2.02%) 모두투어(-0.7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여객기는 충돌 직후 산산조각난 뒤 40분 넘게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충돌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책 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려면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발생했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의 일본 항공기 충돌 사고에 대한 중간조사는 지난주 발표된 바 있어, 항공사고 조사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이번 참사로 인해 항공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항공업종 투자판단에서 단기 이익 전망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