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여권, 기술적 부분까지 검토 중…속도 내겠다"
세계 각국과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 맺고 도입 논의
"국가별 접종 증명서 현황 검토도...정리되면 별도 안내"
[인천공항=뉴시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육군 현장지원팀 군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여권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 각국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상호주의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기술적 부분까지도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윤 반장은 "백신 증명서 허위 발급 부분도 있을 수 있어 국가별 백신 접종 증명서 현황을 살펴보고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상호주의 원칙도 해당 국가에서 얼마나 신빙성 있는 증명서 발급이 이뤄지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어 검토 국가가 어디인지를 밝힐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백신여권)을 속도를 내서 정리되면 별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 세계 각국과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을 맺고 백신여권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백신여권은 백신을 맞았다는 정부 확인서로 언제 어디서든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한 국가 사이에서는 서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출입국 시 자가격리 등을 면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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