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북한군 러 파병, 한반도 정세 위협"
민주평통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 정세에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9일 공개한 4분기(10~12월)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2%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 정세에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34.5%는 '심각한 위협', 36.7%는 '약간 위협'이라고 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6.5%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57.8%가 '높다'고 답했다. 이는 '낮다'고 예상한 34.3%보다 23.5%포인트 높은 수치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5.6%로, '불필요하다'(33.7%)는 인식 대비 31.9%포인트 우세했다.
민주평통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기별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해 통일·북한 전문가 및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알앤씨(주)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2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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