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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입·제주 수성…지역 관광 지수 1등급 광역지자체

등록 2024.12.30 15: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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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발전 지수 1등급 지자체 광역 2곳, 기초 6곳으로 분석,

춘천시 첫 1등급, 단양군 인구감소지역 중 유일 1등급

관광 자원 개발과 음식·쇼핑 등 콘텐츠 발굴 중요성 커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빛초롱축제가 개막한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을 구경하고 있다. 2024.12.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빛초롱축제가 개막한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을 구경하고 있다. 2024.12.13. [email protected]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3 지역 관광 발전 지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지역 관광 발전 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 자료로서, 지역의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 정책 역량 등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 음식·쇼핑, 교통, 검색 증가율 등 관광 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지표를 보완해 지역 관광 경쟁력 진단 기능을 강화했다.

  지수 분석 결과, 광역 지자체가 평균 86.21점으로 2021년 82.74점보다 3.47점 올랐다. 기초 지자체는 평균 86.11점으로 2021년 82.73점보다 3.38점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관광 시장이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된 8곳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라산 정상부 출입이 전면 통제된 22일 오전 제주시 어리목 탐방로 입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4.12.22.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한라산 정상부 출입이 전면 통제된 22일 오전 제주시 어리목 탐방로 입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광역 지자체로는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2곳, 기초 지자체로는 강원 강릉시, 경북 경주시, 충북 단양군, 강원 속초시, 전남 여수시, 강원 춘천시 등 6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지역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많이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등급은 강원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광역 2곳, 경북 경주시, 강원 고성군, 충북 단양군, 전북 무주군, 강원 속초시, 강원 양양군, 전남 여수시, 경북 울릉군, 강원 정선군, 강원 평창군 등 기초 10곳 등 총 12곳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울시는 인기 장소(핫 플레이스) 등 주요 관광지 검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감자 빵 인기 등이 처음으로 1등급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양군은 '인구 감소 지역'(89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1등급으로 꼽혔다.

  이번 지수 분석 결과,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1~2개 이상과 음식·쇼핑 시설, 양질의 숙박 시설 등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 환경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역이 SNS에서도 활발히 검색되는 만큼 관광 소비력도 강했다.

이는 지자체가 전통적으로 보유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 쇼핑 등 관광 흐름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 역량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과반수 지자체가 하위 그룹(4~6등급)에 분포돼 지자체 간 격차가 커지고, 근거리 여행지 선호에 따라 지역 관광 불균형이 나타나는 것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서는 1등급만 공개됐다. 나머지 등급과 세부 내용은 향후 '관광개발정보시스템'(www.tdss.go.kr)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지역 관광 발전 지수는 관광객의 소비 활동 전반에 걸친 관광 환경 변화를 잘 보여주는 등 시사하는 것이 많다. 지역에서는 이 지수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길 바란다"며 "문체부 역시 지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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