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강화 권고안 발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에너지부가 23일(현지시간)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를 강화하는 규제 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이 실제로 채택되면, 전기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이 바뀌고 화력발전소를 위한 환경 검토가 완화된다. 또 다양한 에너지원을 허용하는 과정이 빨라질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18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지난 16년간 화력 발전소들과 원자력 발전소들이 조급하게 폐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원인으로 값싸고 풍분한 천연가스를 주목하면서, 공화당원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환경 규제나 재생 에너지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가 조기에 폐쇄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천연가스가 경제적으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그 자체로는 큰 중요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권고사항의 대부분이 다른 부서나 기관들의 업무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연구를 정치화 하려고 하고,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고 있다는 또 다른 방증이라고 WP는 지적했다.
각종 환경단체와 태양에너지 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한 반면, 석탄과 원자력 관련 단체들이 즉각 환영하는 반응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환경보호청(EPA)이 화력 발전소에 대한 신규 투자를 쉽게 하기 위해 새 배출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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