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설 명절 '2025 축제 祝·祭'…'왕을 위한 축제'
[서울=뉴시스] 국립무용단 '2025 축제'.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공연은 지난해 하늘극장에서 선보인 '축제'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신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했다면 올해는 '왕을 위한 축제'로 한층 더 웅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1장 '구나'는 궁중에서 악귀를 쫓는 의식을 뜻한다. 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벽사진경'(안무 김종덕)은 남성춤의 담백함에 강인한 멋을 더해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2장 연향은 손님을 불러 잔치를 베푸는 장이다. '왕의 행차'(안무 김종덕)는 새해를 맞이해 임금이 회례연에 참석하기 위해 문무백관을 대동하고 연경당으로 행차하는 장면을 그린다. '춘앵전'(안무 인남순)은 조선 순조 때 창작된 궁중정재의 하나로, 절제미가 돋보이는 춤이다. 인남순이 재안무한 이번 작품은 두 명의 무용수가 대향(對向) 구도로 춤을 추며 연례의 절정에 다다른 흥취를 보여준다. 나쁜 기운을 쫓고 상서로운 기운을 맞이하는 '처용무'(안무 인남순)로 마무리한다.
3장 '국중대회'는 왕이 주관하는 제천 의식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비의 마음을 담은 '태평무'(안무 박재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고'(안무 정관영)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한국무용이 생소한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춤 본연의 멋을 살린 다양한 소품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출을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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