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낳은 딸 숨지게 한 뒤 유기한 20대 여성 자수
[여수=뉴시스] 신대희 기자 = 자신이 낳은 아기를 숨지게 한 뒤 나흘 가까이 집 안에 방치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1일 자신이 갓 낳은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영아살해·사체유기)로 A(22·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께 여수시 모 원룸 화장실에서 낳은 여아를 방치했다가 숨지자 봉지에 담아 집 내부 특정 공간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함께 사는 친구로부터 악취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날 오후 8시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괴로워하다가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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